• 19일 대선을 앞두고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 체제 속에 흥행 요소를 잃었고 지루한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염증에 국민들이 대선에 무관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저치인 60%대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서울 곳곳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18일 서울 혜화역 앞에서 ‘대선 투표 참여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이날 선관위 마스코트인 공명이 인형을 비롯,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피켓과 현수막 그리고 유인물 등의 홍보물품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바른사회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대선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의지를 제고시키고 투표참여가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거리의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려고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이하 공선협)도 같은 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나의 바른선택,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슬로건 하에 유권자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들은 모의투표 퍼포먼스, 선거참여 홍보전단 배포 등을 진행하며 "17대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선협은 이날 캠페인 외에도 지난 17일부터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전국 2만 여개 약국에 선거참여 포스터를 붙이는 등 선거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앞서 17일 16개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유권자행동'도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대선에 무관심한 대학생들이 이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한 후, 자전거를 타고 서울지역 대학들을 순방하며 대학생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