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씨 진영에 동참하지 않은 '박사모'(박근혜 전 대표 팬클럽) 회원들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사모' 대구지부 김근식 회장 등 지역 지부 회장단 및 전직 간부 39인은 14일 성명을 내고 "절대 다수 회원들이 박 전 대표를 따라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며 "정권교체의 중심에 박 전 대표가 있다. 지난 8월 20일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박 전 대표의 숭고한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극소수 집단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려고 박 전 대표를 거명해선 안된다"며 "박사모의 이씨 지지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해,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일부 지역 대표들이 '박사모'의 이름으로 이씨를 지지한 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 전국을 대표해 박사모 전·현직 간부들이 함께한 것은, '박사모'의 이씨 지지 보도가 오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 박사모의 절대 다수 회원들은 박 전 대표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박사모 정 회장과 일부 지역 대표들은 대구 이씨 선거 사무소에서 '이씨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대구지부 김 회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22명의 지역 회장단 전원이 동참한 것처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