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의원은 실제 자신이 사람을 사서 김경준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내 앞에서 실토까지 했다"면서 BBK공작 배후설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는 "정 후보의 최측근 의원이 지난 여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가서 김경준과 접촉했다는 것은 이미 정치권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6일 논평을 통해 "이제 수사결과가 발표된 이상 그동안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공범인 가족, 그리고 이들을 앞장세워 터무니없이 이명박 후보를 음해하고 검찰을 협박하고 국민을 기만·선동해왔던 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차례"라며 "온갖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공작정치를 주도한 정동영 후보를 비롯,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와 박영선 정봉주 김현미 서혜석 의원을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을 인용, "'김경준 조기송환 숨은 공신 박영선 의원'이라며 '누군가 LA에서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얘기가 한인사회에서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됐다"며 배후설을 뒷받침했다. 

    진 의원은 "이 신문에는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동결된 3000만 달러에 대해 한국 현정권의 협조를 받기 위해 동생의 송환에 정 후보측과 '딜'을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다'고 나와 있다"면서 "이제 국제사기꾼 김경준이 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국내 입국한 배후와 관련한 공작정치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져야 이같은 정치공작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파탄세력인 신당의 집권연장음모에서 비롯된 공작정치에 편승하고 있는 소위 반(反)한나라, 반이명박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모든 세력들 또한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특히 이회창씨를 겨냥, "기어코 무능한 정권교체 방해세력의 선봉에 서겠다는 것이냐"며 "이회창 후보가 이들과 야합하는 것은 백주대낮에 벌이는 파렴치한 불륜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는 공작정치에 동조하지말고 깨끗이 사퇴해야한다"면서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국민의 강요에 의해 물러나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