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5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로 발표하자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0여 단체들의 연대기구인 선진국민연대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 "국민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선진국민연대 정인철 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책임정치의 기본도 망각하고 오직 김경준 같은 범죄자의 입에만 기대했던 신당의 초라한 모습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지 말고, 국정파탄을 진정 사죄하고 야당 할 각오를 하라"고 질타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후보가 당선 후 대한민국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 보수진영의 분열을 자초하고 사실상 ‘경선불복’이라는 반 민주주의 형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이회창씨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명분없이 역사에 더 죄를 짓기보다 후보를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24일 출범한 선진국민연대는 조직원이 150여만명에 이른다. 이영희 공동상임의장은 전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인하대 법대 교수이며, 권영건 공동상임의장은 안동대 총장과 대학교육협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한양대 석좌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