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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TK(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나선 13일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얼굴에 계란을 맞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오후 3시경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근처 상가를 걸어가던 이 후보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던진 계란을 맞고 잠시 피신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전 총재는 이 남성이 던진 계란에 ‘정통’으로 맞지는 않았다. 계란이 이 전 총재를 살짝 비껴 나가 뒤편에 있던 유리문에 맞으면서 계란 파편이 이 후보 왼쪽 이마에 묻은 것이다.
순간 이 전 총재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경호팀은 이 전 총재를 옷가지로 감싼 뒤 인근 상가연합 사무실로 피신시켰으며 계란을 던진 남성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남성의 인적사항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상가연합 사무실에서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이 전 총재는 모자를 쓴 채로 시민들과 짧게 만난 뒤 곧바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