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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최대 우파조직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창립 2주년 행사가 향후 대선국면에서 우파진영의 장래를 판가름 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가 가시화 되면서 우파진영은 분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파진영이 이 전 총재측과 이명박 후보측으로 양분,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한나라당내에선 이 후보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갈등이 재연되면서 내분이 제대로 수습되지 않을 경우 박 전대표측이 이 전 총재측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극단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라이트전국연합이 7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갖는 창립2주년 행사에 한나라당 이 후보와 이 전 총재,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까지 초청해 이들 중 누가 참석할 지에 큰 관심이 쏠라고 있다. 전국연합은 이날 행사에서 이들에게 보수 대연합을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관계자는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순히 축사만을 해달라는 내용으로 초대하진 않았다"며 "최고위층이 직접 관계해서 추진하는 일이며 이 분들이 참석한다면 어떤 특별한 만남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파가 보수대연합을 하느냐 분열하느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이 후보는 참석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번주 중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이 전 총재측도 "되도록 참석하겠다"는 긍정적 입장을 뉴라이트전국연합측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이회창-고건-박근혜-심대평' 4자 보수 연대설을 제안했던 심 후보는 "확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은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2주년 행사에 이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들이 모두 참가하게 된다면 범보수 대연합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