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단식'까지 강행하는 등 우파진영이 극한 분열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계 민주인사들로 구성된 민주연대21의 박종웅 회장(전 국회의원) 등 지도부 20인은 3일 이 전 총재의 자택인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이 전 총재 불출마 선언 촉구'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연대21 박일수 사무총장은 같은날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식으로 집회 허가를 신청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를 포기할때까지 무기한 단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 전 총재가 끝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면서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하려는 모습을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불출마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줄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단식농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박 사무총장은 "이 전 총재의 출마는 결과적으로 우파 분열을 일으켜 좌파정권 연장의 방조자 역할을 하게 된다"며 "공식으로 선출된 후보를 부정하고 당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반역사적 해당행위를 규탄하는 데 한나라당도 나서야 하며 전국 지구당사에 불출마 촉구 현수막을 내걸고 당원들의 결집된 의사를 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한나라당 대표와 지도부에 촉구했다.

    앞서 10월 23일 이 전 총재 팬클럽 회원들은 서울 남대문로 이 전 총재 사무실 앞에서 '출마 촉구' 단식을 시작해 1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일 삭발까지 강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주연대21과 이 전 총재의 팬클럽회원들은 1일 이 전 총재의 사무실앞에서 고성이 오가고 물리적 충돌이 이는 등 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