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캠프에서 대운하추진본부장을 맡았던 박승환 의원은 18일 "환경 최우선 운하를 만들기 위해 전국 환경전공 교수 107명이 참석하는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18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은 경부운하 한강분과, 경부운하 낙동강분과, 호남운하, 금강운하 등 4개 분과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교수단의 단장을 맡은 박석순 교수(이화여대 환경공학과)는 "선진국에서는 수로운송이 도로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아주고 대기오염배출량이 1/7수준이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주요한 대안이 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적극 장려하는데 국내에서는 환경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운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물 부족을 대비하고 온난화로 인해 강해지고 있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댐을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운하는 하천의 저수량을 증가시켜 물 부족을 해결하고 치수능을 증대시켜주기 때문에 추가 댐 건설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환경 최우선의 운하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문에 응하고, 이에 5가지 사항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수질개선의 최우선, 4대강 및 주요 지천의 습지 복원, 뱃길 주변의 수변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 터널구간을 제외 또는 최소화, 간접취수 또는 취수원 이전·식수 전용댐 활용 등을 통하여 모든 상수원을 1a(아주좋음)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하정책 환경교수자문단'에는 박 교수를 단장으로 경부운하 한강분과 위원장에는 박주석 교수(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경부운하 낙동강분과 위원장에는 박태주 교수(부산대 환경공학과), 호남운하 위원장에는 최재완 교수(광주대 환경공학과), 금강운하 위원장에 류병로 교수(한밭대 환경공학과)가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