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마음 교육을 기치로 하는 우파계열 교원단체인 서울자유교원조합(위원장 최재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의 신설을 유보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특목고가 본래 취지와는 달리 입시기관으로 변질돼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어 특목고 신설을 10월까지 전면 유보한다고 밝혔다. 서울자유교원조합은 12일 '정부는 무책임한  엇박자 대선용 교육정책  남발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의 특목고 설립 반대 방침은 작년에 민선 시·도 교육감의 지방자치권한을 통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전협의제' 를 도입해 놓고, 이번엔 협의조차 무시한 월권의 남용이자 불법행위"라고 질타했다.

    서울 자유교조는 이어 "교육부의 특목고 설립 규제 방침은 교육수요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비민주적 처사이자 수많은 교육이민, 혹은 사교육을 양산하는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고교평준화와 사교육의 보완차원에서 영재들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과학고, 외고 등 특수 목적고의 설립은 지방자치별로 시급한 과제"라고 특목고의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자유교조는 "(특목고의) 일방적 설립반대를 공헌함으로서 정권말기 평준화만을 주창하는 특정 교원단체와 코드를 맞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정부가 전교조와 코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