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오는 10일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나선다. 대선 100일을 앞두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서울시 청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0일이면 대선이 100일이다.(남았다) 이 100일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선 준비를 위한 하나의 스타트다”며 “이런 의미를 가미해 이 후보는 10일 서울에서, 각 시.도 당원협의회별로 새벽에 환경미화원들과 같이 청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청소를 마치고 나면 환경미화원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국민의 소리를 들을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여러 가지 아픈 앙금들, 그리고 고통 이런 것을 우리가 싹 쓸어내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도 어떻게 보면 환경미화원 출신 아니냐”고도 했다.
이 후보는 환경미화원과 인연이 깊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 후보는 고려대 상과 대학에 합격한 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 생활을 했었다. 또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월급 전액을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0월 초에 중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앙은 줄이고 지역 시도선대본부, 각 당협별 선대본부를 강화해서 모든 분야가 다 참여해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월 초 중앙선대본부를 발족하기 위해 2주정도 소요될 대선준비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당초에는 대선준비단을 만든 뒤 대선기획단을 만들고 그 다음에 중앙선대본부를 만들려고 했지만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며 “주로 지역 선대본부를 강화하는 것은 현장, 효율 중심의 선대본부를 만들려는 후보의 뜻이 반영된 조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