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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검찰 수사’ 등의 변수로 인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낙마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과반수이상이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판세대로라면 범여권 대선후보로 누가 나와도 이 후보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으로 조사돼 초강세 현상이 계속됐다.
22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검찰 수사 등을 감안할 때 이 후보가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36.9%였다.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 후보와 협력할 것’이라는 응답이 62.4%로 가장 많았으며 ‘독자행보를 할 것’이라는 응답은 29.6%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조사 이래 최고치인 59.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범여권 대선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65~67%의 지지를 받으며 4~6배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현 유권자의 3분의 2가량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층의 53.8%도 이 후보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범여권 단일후보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선출됐을 경우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64.9%의 압도적인 지지로 손 전 지사(16.2%)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가 범여권 경선에서 낙마할 경우 손 전 지사 지지층의 17.2~17.3%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의 대결에서도 65.8% 대 12.8%로 초강세를 이어갔으며 친노(親盧)후보(65.0% 대 12.4%)와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66.8% 대 11.0%)도 이 전 시장 앞에서 맥을 못 추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전 시장은 범여권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32.9~38.3%의 지지를 받았으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층의 52.5~54.1%도 범여권 후보보다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대구·경북 77.8∼79.3%, 부산·울산·경남 74.7∼75.4%)에서의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