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한나라당 경선을 9일 남겨둔 시점인 10일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일반국민 조사에서는 7.5%p, 한나라당 선거인단에서는 7.3%p를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미디어리서치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와  한나라당 선거인단 3000명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전화로 물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1.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 전 대표가 24.4%로 그 뒤를 이어 양 후보간 격차가 7.5%p로 나타났다. 범여권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3.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3%, 이해찬 전 국무총리 2.1% 등을 기록해 여전히 한나라당 '빅2'에 비해 저조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가상 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 전 시장이 범여권 주자들에게 손 전 지사에게는  43%p,  정 전 의장 46%p, 이 전 총리 53%p의 격차로 각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도 범여권 주자들에게 각각 34, 42, 49%p 차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51.4% 열린우리당 7.2% 민주노동당 5.4% 민주당4.1% 대통합민주신당 3.2% 순이었다.

    선거인단 3000명 조사… 이명박 45.9%, 박근혜 38.6% 격차는 7.3%p

    한편,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3000명(당원 1000명  대의원 1000명  국민선거인단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45.9%를 기록, 박 전 대표(38.6%)를 7.3%p 앞섰다.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하는 당원 득표율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20%를 차지하는 대의원에서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13.3%p 앞질렀다. 또 30%인 국민선거인단에선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6.7%p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투표 의사가 있지만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선거인단이 13.4 %로 나타나 이들의 향배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당원 34.2%, 대의원 39.1%, 국민선거인단 3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