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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신(新) 대북정책에 반대하며 정형근 의원에게 계란을 투척했던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공동대표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대표 등 보수단체 인사들이 정의원 비서로부터 고발 당했다.
한나라당 정 의원은 지난달 19일 향군이 주최한 정책자문회의에 참석하려고 서울 잠실에 위치한 향군회관으로 입장하던 중 봉 대표와 박 대표 등의 계란 투척에 얼굴을 강타 당했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이 고발 조치한 것.
봉 대표는 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송파경찰서 강력계로부터 전화로 출두요청을 받고 고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 의원이 직접 고소를 하지 않고 비서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이 비서를 통해 고발한 것은 고소인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뒤에서 법적으로 문제삼는 교묘한 수를 쓴 것이다. 당일 향군회관에서는 보수단체의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찬하더니 뒤에서 바지가랑이 잡는 치졸한 3류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봉 대표는 정 의원측의 고발에 어떤 두려움도 없다며 "한나라당의 잘못된 신 대북정책에 반발해 했던 일이라 떳떳하다.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더 거세게 신 대북정책에 반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도 같은 날 "정 의원이 계란세례를 맞던 당일 향군 원로들 앞에서는 ‘봉변은 당했지만 보수우익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해 놓고 뒤돌아서서는 비겁하게 바지가랑이 잡는 3류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정 의원이 신대북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한치 물러섬 없이 규탄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