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최원영 공보특보가 박 전 대표를 비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해호씨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대변인인 진수희 의원이 함께 찍힌 산행 사진을 제시하며 김씨와 이캠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산행을 이끌었던 엔파람 박용석 대표가 "전혀 관계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최 공보특보는 지난 6월12일 인터넷 정치웹진 ‘엔파람’의 회원 50여명과 진 의원이 산행을 함께 하고 촬영한 사진을 제시하며 진 의원과 김씨가 아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진은 한 회원을 사이에 두고 진 의원과 김씨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 특보는 당시 산행에 참가했던 한 회원의 개인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다고 사진 출처를 밝힌 뒤 "스쳐 지나가는 수 백, 수 천 명의 사람도 아니고 불과 50명이 수 시간 동안 산행하면서 산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일행이 도중에 식사까지 한 사이인데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행을 주도했던 엔파람 박 대표는 4일 뉴데일리에 "엔파람 산행은 보름간 사이트에 공지를 해 50여명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사다. 사진은 황급히 찍힌 것"이라며 "50여명이 몇 십분 산행을 같이 했다고 해 모두 친해질 수는 없다"고 진 의원과 김씨는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 의원은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산행 도중 돌아가야만 했다"며 "따라서 밥을 같이 먹기는커녕 몇 십분 정도 네티즌들과 함께 산의 정상까지 올랐을 뿐"이라고 최 특보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최 공보특보는 허위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며 "사진 한 장 달랑 가지고 멋대로 추측을 하고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서 결론 내리고는, '분명히' 라는 확신적인 언어까지 사용해 언론에 뿌려대는 작태는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