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각계의 연이은 지지선언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당원교육으로 지방강행군을 잇고 있는 이 전 시장이 모처럼 서울 여의도 캠프로 출근한 6일, 캠프 사무실에는 문화계, 새만금개발관련 인사에 이어 노동계 인사들이 찾아와 연쇄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노총위원장과 제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인 전 의원, 역시 한국노총부위원장과 제 16대 국회에 입성했던 김락기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 인사 70여명은 '이명박을 사랑하는 노동자 모임'이라는 명의로 지지선언을 통해 "노동자들의 희망, 이 전 시장은 적도의 밀림에서, 열사의 사막에서, 동토의 시베리아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중흥을 이끌어 냈다"며 "노동자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이 전 시장과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노동자 서민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노무현 정권을 믿고 기다렸지만, 사회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어 상위 10%와 하위 10%의 가구소득 격차는 최대 50배가 넘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김준상 전 전국항운노련위원장, 송수일 전 전국섬유노련 위원장, 이광남 전 택시노련 위원장, 김재용 전 전국금융노련 위원장, 황태수 전 전국출판노련 위원장, 한효제 전 자동차노련 위원장 등 분야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이 전 시장 선대위는 이동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후보공보실장에 임명했다. 이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동경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특히 정치부장 시절 뉴라이트운동을 제창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