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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레이스가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세불리기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일 이틀째 호남민심, 당심챙기기에 주력한다. 전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필승의지를 다진 이 전 시장은 곧바로 전남 여수로 이동, 전국순회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전남 나주를 찾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추진현장을 방문한다. 공동혁신도시는 '그린에너지피아'라는 콘셉트를 갖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건설하게 된다. 혁신도시 건설에는 1조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하게 되고 여기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공사 등 17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기관의 단순한 지방이전을 통한 형식적 도시건설이 아닌 자립형 도시로서 여러 정책이 복합적으로 추진돼야한다"며 "기존 계획을 넘어 지역과 국가발전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차질없이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전 시장은 전주로 이동, 전북학생회관에서 당원교육대회를 갖는다. 당원교육 형식을 빌지만 사실상 전북지역 경선선대위 발대식으로서 의미가 크다.
최근 박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다시 늘여나가고 있는 이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호남에서의 비교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당내 검증공방에는 '무대응'원칙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호남방문에 이어 3일에는 인천, 4일부터 1박 2일간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공략에 나선다. 또 주말께는 광주를 중심으로한 호남권과 대전충청권, 제주 등 서부벨트를 찾아 세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나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