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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국민캠프 747에 이어 '온라인(on line) 국민캠프'를 개통했다. 이 전 시장측은 20일 여의도 캠프에서 설명회를 갖고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이라는 모토의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이 전 시장은 직접 자료 동영상을 곁들여 자세한 참여방법을 설명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 전 시장의 공식 온라인 캠프가 되는 국민캠프(www.mbcamp.net)는 네티즌이 직접 정책개발에 참여하도록 개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전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온라인 국민정책 광장이며, 헌정사상 최초의 정책개방형 대선캠프"라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분야별 정책이 잘 정리돼있고, 관심정책이 현장의 생상한 의견과 함께 제시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치 인터넷 쇼핑하듯 정책을 쇼핑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제안을 올린 국민과 이 전 시장이 함께 논의하는 '국민참모회의'도 개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개발에 참여하는 방법은 이렇다. 사이트에 접속 후 정책제안을 상징하는 '초록모자' 버튼을 눌러 제안분야를 선택하고, 내용을 작성하면 2주간의 토론기간을 거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캠프위원회가 제안을 검토하고 다듬게 된다. 토론 기간에는 네티즌이 직접 의견을 나눌 수도 있으며, 정책도우미가 나서 활발한 토론과 구체화된 정책으로 연결한다. 국민캠프위원회는 정책적합도와 국민호응도가 높은 제안을 골라 캠프 내 전문가들과 정책도우미들이 제안자와 협의해 국민참여정책으로 꾸며 사이트에 공식 게재하게 된다.
'이명박이 묻습니다'라는 코너에는 현재 '보이스 피싱(전화사기) - 대책없이 당해야한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이 전 시장이 직접 제안자로 나서 네티즌의 의견을 묻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주위에서 겪은 사례 등을 중심으로한 네티즌의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국민캠프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으로 대표되는 이 전 시장의 정책을 소개하고,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창구로도 활약한다. 또 코디, 리포터, IT, 아트, 운영, 정책 등 자원봉사단을 꾸려 네티즌이 이 전 시장의 의상, 메이크업, 홈페이지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유도한다. 온라인 네트워크 코너에는 한나라당(www.hannara.or.kr)과 이 전 시장의 공식홈페이지인 MB 플라자(www.mbplaza.net), 팬클럽 MB연대(www.mbf.com) 등이 링크돼있다.
캠프 관계자는 "네티즌의 참여로 국가정책이 완성되는 과정은 최근 인터넷 트랜드인 웹 2.0, 메쉬업(Mash Up), 사용자제작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를 정책분야에 적용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07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책 UCC' 모델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관계자는 "온라인 국민캠프를 출범함과 동시에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이라는 정책캠페인에 돌입, 이 전 시장과 국민이 함께 정책으로 호흡하는 과정을 지속하게 된다"며 "대선 직전까지 국민 100대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