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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한나라당 당원이라 소개한 김해호(59)씨는 17일 느닷없이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에 대한 비리를 검증해달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검증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
곧바로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박근혜 후보 캠프는 18일 김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김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가 "사이비 종교 교주를 자처했던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현재는 한 인터넷 매체에서 가명으로 박근혜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글만 전문적으로 쓰는 사이비 칼럼니스트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 캠프는 김씨가 그동안 박 후보는 집중공격하면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며 '배후설'도 제기했다.
박 후보 캠프는 1993년 국민일보 7월 20일자 보도를 인용해 "김해호는 자신이 1979년 공동묘지에서 50일간 '도'를 닦았다고 주장하면서 '단군교 교주', '학봉대선사'로 자처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자신에게 미래를 알려준 괴인으로 부터 기독교 말살 지시를 받고 무당을 끌어들여 단군교 창시 계획을 구체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1993년까지 '족집게 점'까지 보며 무당대학을 설립해 반기독교운동을 벌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 측은 "김해호는 현재 한 인터넷 매체에서 ‘김해경’이라는 필명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며 " 김해호가 지난 15일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의 전화번호 및 17일 보도자료에 명기한 전화번호와 '김해경'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명함의 전화번호가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어 "김해호는 이 인터넷 매체에 오직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칼럼만을 게재해오다 최근 선관위로부터 6건의 글을 삭제당한바 있는 정상적인 칼럼니스트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전형적인 '사이비 논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캠프는 김씨가 그간 인터넷 매체와 자신의 포털블로그에 '김해경'이란 필명으로 쓴 글들을 소개했다.
박 후보 캠프는 김씨가 그간 ▲근혜씨의 ‘오만방자’함을 어찌할꼬! ▲근혜씨 4~5월달 쪽박차는 달입니다. ▲근혜씨 캠프는 왜 「괴물」들만 모여드는가! ▲7월 검증에 입을 방탄복은 준비하셨는가. ▲이명박은 이순신입니다. 여러분 제발 원균은 되지 맙시다! ▲ 책사 정두언은 어찌 이명박의 복심인가? 등의 글을 올려 "박 후보를 집중공격하고 이명박 후보를 찬양하는 내용을 전파해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