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MB) 팬클럽 MB연대(대표 박명환)가 'MB 구하기'에 나섰다.

    MB연대는 범여권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가동되고 있다고 알려진 데 반발하며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 규탄 집회를 15일 서울 영등포 열린당사 앞에서 가졌다.

    이들은 "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정권의 MB 죽이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기획회의 개최 사실도 언론에 보도됐다. 범 MB지지자 대회를 열우당 당사 앞에서 열고 엄중하게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B연대 박명환 회장은 "여권의 'MB 죽이기 플랜'이 가동되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저지하는 데 조직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열린당과 청와대가 주도하는 MB 죽이기 수위 정도에 따라 우리도 대응하는 강도가 달라질 것이다. 향후 대규모 규탄 집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미리 준비한 '레드 카드'를 들고 MB연대가 지목한 네거티브 7인 (장영달 박영선 송영길 조경태 김혁규 노무현 이해찬)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나가! 나가! 나가버려"라고 소리쳤다. 이어 열린당은 이미 정당으로서 죽었다는 의미로 '근조(謹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열린당사 앞에 놓고 흰 국화를 헌화했다. 또 'MB주가조작 의혹' 'MB 부인 15차례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제기한 '열린당 김혁규 박영선 송영길 의원 곤장 치기'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들은 ▲열린당은 해체하라  ▲공작정치 웬말이냐. 열린당은 자폭하라 ▲MB 죽이려다 너희들이 먼저 간다 ▲국민경제 파탄시킨 노무현은 각성하라  ▲우리들이 국민후보 MB를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MB연대측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캠프측에도 한마디 했다. 박 회장은 "박 캠프측이 같은 당 후보끼리 폭로공격하는 일을 지양했으면 좋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