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차 2007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타 후보들의 집중 공세에 대비하며 치밀한 준비자세를 보였다. 광주에서 열렸던 1차 정책대회에서 내용면에서는 충실했지만, 홍보에서 다소 부족했다는 점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8일 오전 자택에서 토론회 준비를 마무리한 후 기차편으로 자문교수단 등 캠프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정책대회가 열리는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교육복지 분야에 관한 토론회를 준비하며 서울시장 재임시절 실제 정책을 집행해본 경험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시장측 조해진 공보특보는 "치밀하고 잘 짜여진 정책을 강조할 것이며 지난번과 같이 지지율 1위 후보로서 포용력도 보여주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광주대회와 마찬가지로 타 후보들의 집중공세도 예상하는 모습이었다. 조 특보는 또 "최근 논란이 됐던 '장애인 낙태 발언' 등 타 후보들의 공격에 효과적인 대응도 고민했다"면서 "특히 교육과 복지 분야는 이 전 시장이 주력해온 분야이므로 강점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먼저 교육 분야에서 "교육부를 개혁해 입시에 관한 권한을 지방과 대학에 과감하게 넘기고 중고등학교에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하겠다"며 "자율과 경쟁 체제로 공교육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면 사교육의 설자리가 줄어들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복지 분야에서는 '예장형 복지' '맞춤형 복지'를 주축으로, 5세 미만 영유아 무료보육 등을 중심으로한 '낳기 쉽고, 기르기 쉽고, 맡기기 편하고, 믿고 맡기는'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