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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사건을 언급한 데 주목해달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응한 것에 대해 캠프 대변인단은 "후보 자신이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그리고 아주 강한 톤으로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진수희 장광근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공동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아니면 말고' 식 폭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단은 "최근 박 전 대표측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제기한 의혹이 마치 사실인양 보도되고, 이를 근거로 또다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이 전 시장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변인단은 "이 전 시장은 지난 2002년 현재의 여권세력이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방식의 네거티브가 지금 한나라당 내부로부터 자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박 전 대표측의 무책임한 네거티브는 당 검증위원회를 무력화시키고, 당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해당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대변인단은 또 "의혹을 제기한 측에 입증의 책임이 있는 것인데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식으로 정치공세를 취하고, 이를 언론이 대서특필히는 선거풍토, 정치풍토를 개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장광근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발표한 이상) 더 이상 이 문제를 (박 전 대표측에서) 거론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포기하고 완전히 '상처내기'만이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진영을 압박했다. 그는 곽성문 의원에 대한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의 입장에서는 (대응방법에서) 여러 모양새가 있겠지만, 캠프로서는 곽 의원의 입장발표 등을 지켜보고 분명히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 전 시장이 4.25 재보선 패배 이후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안 수용, 그리고 경선룰과 관련한 당 중재안 전격 양보 발표에 이어 세번째 직접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본인이 나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안의 경중을 가려 국민앞에 직접 설명하고 상황을 명료하게 매듭짓겠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조 특보는 또 "타이밍을 놓치지않고 대처하는 것을 중요히 생각하는 일처리 스타일과도 관계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