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는 국민과 향군,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합쳐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기도회와 북핵 완전 폐기를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6일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6.6 국민대회'의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6.6국민대회는 북핵위기 극복하는 계기 될 것"

    박세직 향군 회장은 "대한민국에 오염된 국민이 많다"고 입을 연 뒤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미국 앞잡이가 세웠으니 없어져야 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통일돼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부 국회 언론 문화계 노동계에 퍼져 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깨우쳐야 한다. 북핵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핵은 적화통일의 수단일 뿐이며 남한을 인질로 삼으려는 도구"라고 규정하며 "북한이 핵을 가지면 남한은 북의 노예처럼 살 수 밖에 없다. 이번 6.6 대회로 북한에 준엄한 경고와 미국이 북핵을 인정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기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최후 1인까지 '북핵반대' 투쟁할 것"

    국가비생대책협의회 김상철 대표는 "17대 대선이 국운을 결정한다는 것을 좌파도 알고 김정일도 안다"며 "김정일은 자신을 지지하는 좌파가 대선을 놓치면 지원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6월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6.6 국민대회의 의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 목숨을 다해 최후 1인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를 다짐한다는 데 있다. '북핵을 절대 용인 할수 없다. 북핵의 인질이 될 순 없다'는 우리의 주장을 외국 정부에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 한국 국민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가 잘해서 반대의견이 많이 줄었다.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 반대하던 사람들 어디 갔느냐'고 말한 것과 관련, "400만명이 전작권 전환 반대에 서명했다. 이것이 바로 반증"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60년간 지켜온 대한민국 15분이면 모든걸 잃을수도"


    미 한국전참전협회장 루이스 데커트씨는 "젊은시절 한국전에 참전하려고 한국에 왔을때 이곳에는 이런 멋진 빌딩이 없었다. 오늘 이런 멋진 빌딩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3만명의 미군이 수백만명의 피난민들과 바로 여기에 주둔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60년간 빠른 경제성장을 했으며 현대적인 빌딩을 가지게 됐다. 태극기와 성조기에는 붉은색이 있다"고 말한 뒤 "나는 이 붉은색의 상징은 곧 애국지사의 피라고 생각한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60년간 지켜왔던 대한민국은 15분이면 모든걸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군과 청교도 영성훈련원(기독교연합회)이 공동주관하는 6.6 국민대회 행사는 구국기도회, 국민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대회에서는 박 회장의 대회사 낭독에 이어 정용석 단국대 교수와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루이스 데커트(76.예비역대령) 미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북핵규탄 강연을 할 예정이다. B-Boy의 특별공연 대학생들의 대국민 호소 등 젊은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행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