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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한 보수층의 대선 승리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향군과 애국세력들이 더이상 좌시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정회원 113만명 준회원 537만명 등 총 6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 우파조직인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 향군)가 6월 6일 현충일에 '북핵 완전폐기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민대회는 기독교측과 200여보수 단체가 참여하는 범보수 집회로 작년 9월 비상구국 국민대회와 3.1 국민대회 이후 분산됐던 우파세력이 또 한번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군은 21일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안보정책 자문회의를 열고 '6·6국민대회 기본계획'을 세웠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향군은 기독교연합회인 '청교도 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이 공동으로 주관해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호국기도회와 북핵 완전폐기 촉구 국민대회를 한다.◆20만 규모로 개최될 예정
이번 행사에는 향군에서 8만 명 기독교계에서 10만 명 애국안보단체에서 2만 명 등 총 2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군 측에서는 서울 인천 경기도 재향군인회와, 강원·충청도 일부 재향군인회원들이 참석할 계획이며, 기독교 측은 금란교회(김홍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등 대형교회 신도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박세직 "정부는 국민 호도, 북핵 좌시할 수 없다"
박세직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2·13북핵 합의를 계기로 핵문제가 완전 해결된 것 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고, 남북한 철도시범운행으로 통일이 다 된 것 처럼 정치적 선전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남한 보수층의 대선 승리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향군과 애국세력들이 더이상 좌시하고만 있다면 그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향군의 범보수 국민대회의 목표는 △호국기도회 개최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정부의 강력한 대응 촉구 △한미연합사 해체·전작권 전환 협상 유보 촉구 북한의 한국 대선정국 교란 책동분쇄 결의 등이다.
◆23일 1차 회의
향군은 23일 관련 단체장 회의를 소집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3일 오전 10시 30분 향군회관에서 개최하는 향군 각급회장, 참전·친목단체장, 애국·안보단체장 회의에서는 행사 세부계획이 토의되고 구체적 지시와 협조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150여 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