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진영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한나라당을 외곽에서 비판적으로 지지해온 우파 시민단체들이이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대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인 이석연 변호사는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중도보수, 뉴라이트, 정통보수세력 등 범보수대연합이 한나라당의 부패연결 고리를 찾고 끊는 작업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로 가장한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그들의 위선을 검증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 뒤 "문제는 좌파의 위선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한나라당이 떳떳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국민들을 설득하고 우파정권의 창출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런데 범우파진영의 대안정당이라고 불리는 한나라당의 후보가 이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의 부패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좌파의 위선을 검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25 재보선에서 드러난 한나라당의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단언하며 "범여권에서는 한나라당의 부정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이를 발표할 것이다. 순식간에 한나라당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쇄신의 차원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부정부패와 비리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며 "과거 10년동안 있었던 개혁 진보를 가장한 좌파의 위선을 증명해 표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분명 필요하고 우파진영에서는 이 작업에 착수 할 것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이다. 이런 검증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강하게 한나라당에게 부패와의 단절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범우파세력의 한 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도려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 검증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범우파 중도세력의 결집을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범보수진영에서 한나라당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문제 제기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개최된 뉴라이트제주연합의 발기인 대회에서 이 대표는 한나라당 부패를 파헤칠 작업에 대해 뉴라이트진영 지도급 인사들과 비공개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