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대한 '편파방송'논란이 팬클럽 시위로 번지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MB연대'는 지난 22일부터 여의도 MBC앞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회원들의 1인 릴레이 '촛불침묵시위'를 진행하며 PD수첩측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MB연대는 지난 22일 경남지부를 시작으로, 인천 제주 대구 경북지부 등 회원들의 릴레이 항의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MB연대 백두원 사무국장은 "PD수첩이 방영된 후 이 전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 김유찬 이라는 한 사람의 말만 빌어 만든 편파방송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시청자 주권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항의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B연대는 또 오는 31일 문화축제 형식을 빌어 회원 500여명이 MBC에 집결, 항의대회를 열 방침이다. 과거 15대 총선시 김유찬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참석,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PD수첩에서 나온 김유찬의 주장을 반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MB연대는 성명을 통해 'PD수첩 관련자 문책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MB연대는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김유찬의 주장에 따라 연기자를 동원해 이 전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전달했다"며 "모든 유력후보에 대한 검증이 아닌 특정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식 보도"라고 주장했다.
     
    MBC PD수첩은 20일 '검증인가, 음해인가-이명박 리포트 논란'편에서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이 제기한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보도했으며 김유찬이 출판하겠다고 한 '이명박 리포트'의 내용도 상세히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