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그의 가신들이 상식적인 국민일반의 정서와 먼 논리와 접근법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검증의 단두대’에 세우겠다며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와 같은 박근혜식 ‘벼랑끝’ 전술로 보이는 이명박 죽이기 네거티브가 성공, 그들이 오매불망(寤寐不忘)하던 대권고지에 가까이 갈 것인가. 아니면 이들의 ‘이명박 네거티브 사냥’이 독배(毒杯)를  품은 ‘최후의 만찬‘이 될 것인가는 양식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쉽게 진단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 진영의 전방위적 ‘이명박 죽이기 네거티브 사냥’과 단상(斷想)-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직접 나서 자신이 워밍업이 끝났음을 알리며 이명박 죽이기 네거티브 사냥’을 위한 전투모드에 들어갔음을 천명했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헤어스타일로 고상한 이미지를 구가했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까지 아예 풀어 헤치고 나타난 데서 잘 알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책사 유승민 의원을 ‘유대업’으로 변모시켜 ‘자신은 무결점’ ‘이명박은 흠집투성이’인 바, 이 전 시장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논리로 국민들을 미혹시키고자 노력했다. 이어 그는 유 의원과 함께 유정복 한선교 곽성문 의원 등을 새로운 김대업 군집(群集)으로 형성. 이명박 죽이기 선봉에 나서게 했다.

    박 전 대표와 그 진영이 국민과 언론, 자당(自黨)과 시민단체 등의 영역인 대선후보 검증을 피검증자인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고 우기고 나서는 비상식을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의 외마디 절규로 그냥 이해하고 넘어 가야만 하는가.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오직 대권논리에만 집착한 이들의 정략적이고 비이성적인 정치행태를 방치함으로써 국가위기를 심화시킬 토대를 마련해 줄 만한 여유가 없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과연 청정무구로 검증이 필요치 않은 인물인가-

    박 전 대표는 17일 YTN '뉴스창'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김대업 같은 사람이 10명 있어도 당선될 후보를 뽑아야 한다” 며 이 전 시장을 향한 적의를 또 한번 번득였다. 이는 자신은 마치 검증이 불필요한 완벽 그 자체의 인격을 내포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던지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그의 측근들은‘박근혜는 청정무구(淸淨無垢)인=검증 불필요’, 이명박 문제투성이=‘검증필수’ 등의 교활한 등식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박 전 대표에 대해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각종 당의 정책사안 등에서 보여준 포퓰리즘에 기초한 우왕좌왕 정치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정책에 대한 비판이지 그의 인격에 기초한 도덕성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다. 나는 박 전 대표 주위를 뒤덮고 있는 그녀의 인격과 관련된 많은 내용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했다. 이는 자칫하면 네거티브로 화할 수 있음과 이로 인해 정권교체의 한 축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사고(思考) 때문이었다.

    박 전 대표 측은 지금 자신들은 검증과는 무관한 것처럼 큰 소리를 치며, 이 전 시장을 네거티브로 거칠게 몰고 가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위선적 정치행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원론적인 부분에서 그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즉 그들이 이 전 시장에 들이대는 잣대에 의거하면 청정무구 정치인 박 전 대표 또한 설사 본선에 나간다 해도 열명의 김대업은커녕 한명의 김대업도 당하지 못하고 낙마할 것임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2년 6개월로 모든 검증은 끝났다며 큰소리 치고 있다. 참으로 단세포적이고 자기편의주의적인 사고로 웃을 수밖에 없다 하겠다.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79년 서거 후 한나라당 고문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1997년 까지 근 20년간 사생활을 베일로 감고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인물은 투명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박 전 대표가 지난 20년간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하는 검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기간에 혹자는 사인(私人) 박근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유대업(유승민) 의원이 인터뷰한 뉴스메이커는 이 시절의 그의 삶에 대해 깊은 의혹의 시선을 보낸 바 있다. 또 대통령이 되고자 지금도 공인(公人)으로서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그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다. 이 잡지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민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와 지금은 죽은 모 씨와의 커넥션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5년 문제가 되자 내놓은 정수장학회 및 육영재단 등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와의 연계성을 달고 다니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러한 내용들이 엄청난 뇌관으로 작동할 개연성을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와 측근들이 ‘박근혜 청정무구론'을 내세우며 본선만 가면 이 전 시장과는 달리 10명의 김대업이 나와도 이길 수 있다며 본선 필승론을 내세우는 것은 아전인수, 견강부회의 전형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표와 그 캠프 사람들과 지지자들은 과연 박근혜만이 청정무구하여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 인물인가를 양심에 손을 얹고 회오(悔悟)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박근혜 측의‘이명박 검증론’의 정략성과 위험성의 논리-

    박 전 대표와 그 측근 코드들의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 ‘이명박 검증론’이 상식적인 국민은 물론이고, 소속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을 포함, 각계의 인사들이 비판적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박근혜 진영의 ‘이명박 검증론’ 은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이 세배 이상 차이가 나는 데서 기인한 위기감의 소산에서 나온 정략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공포감 때문에 박 전 대표와 그 막료들은 자신들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으며 조소를 받고 있는 것을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와 측근들이여 보라! 당신들이 운동시합의 축구시합을 관람함고 있다고 치자. 한창 시합에 몰두하던 양 팀 중 한 팀이 중반에 접어들어 세골 이상의 점수차가 나자, 더 분발하기는커녕 심판의 판정을 문제 삼으며 아예 자신이 상대방을 심판하겠다고 생트집을 잡는다면 그 때 그대들은 분노치 않겠는가?

    지금 박 전 대표와 그 진영이 보이는 행태가 바로 이 전 시장이라는 상대방에 대해 세 배 패색이 짙은 큰 점수차로 뒤지자, 본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아예 자신들이 심판인 국민들의 자리에 있겠다고 우기는 꼴과 무엇이 다른가?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검증론’을 우기는 당신들의 정치행태가 상식의 궤를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오만방자와 후안무치로 일반인들에게 각인되는 이유일 것이다. 즉 이는 박 전 대표 측의 정략적인 사고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하겠다.

    지금 국가와 민생 상황은 엄중 그 자체이다. 이런 시점에서 국민들의 염원은 한나라당의 각 대선주자들이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불행한 정권의 시대를 마감하는 정권교체의 대열에 합류해 줄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러한 네거티브 도발은 이와 같이 정권교체를 학수고대하는 국민의 염원을 짓밟을 수 있는 세 번째 대선실패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자 한다. 아울러 노 대통령의 개헌 등 정략적인 정치놀음에 의해 더 깊은 수렁으로 민생이 빠져들고 있음에도, 이를 바로잡아야 할 야당 지도자인 박 전 대표마저 이 대열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은 묵과하기 힘들다고 본다. 많은 국민이 박 전 대표의 최근행보를 위험하게 보며 노심초사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여. 야 대선주자들의 검증은 객관적 시각에서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나는 박 전 대표 측이 말한 것처럼 나라와 국민의 장래를 위해 차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 단 그 주체는 박 전 대표 측이 말하는 자신들이 아니라 역사와 국민이라는 것이다. 박 진영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본인들 또한 겸손하게 냉혹한 검증의 시험대에서 심판받을 준비를 해야 할 대상임을 깊이 자작하고 경거망동을 삼가 해 달라는 것이다.

    이 전 시장 쪽은 박 전 대표 진영이 하는 검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지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객관적 입장에 있는 이들이 하는 검증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수 차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적으로 한나라당에서 하는 자체검증도 받을 용의를 피력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여.야 모든 대선주자들에 대한 검증의 일차적 표징은 현재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울러 여.야 공히 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대선주자 검증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지금 노 대통령을 보면서 잘못된 지도자를 선택하는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목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여는 물론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 국가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국민적 검증은 네거티브 행태가 아닌 상식적 관점에서 냉혹하게 이루어 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박근혜, 네거티브로 독배 들것인가, 
    민생 편에서 정정당당한 정책경쟁으로 회생(回生)의 길을 갈 것인가! 선택하라!


    지난 2002년 대선에서의 한나라당의 실패는 여당의 네거티브에 기인한 측면도 있었지만, 본질적인 것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는 국가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수구. 기득권적 사고로 선거에 임했던 후보와 당의 패배이다. 즉 이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확고한 국정철학보다는 오직 대권에만 집착하는 정략적 사고로 선거에 임했기에 당시 민주당과 그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 먹혀들어 갈 수 있는 원인을 제공. 패배를 자초했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박 전 대표 진영의 이 전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네거티브 공세는 국민들에게 2002년 이회창 실패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 다시 국가정책 비전보다는 정략적 꼼수정치로 대선을 맞이하고자 하는 모습을 각인시켜, 국민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 자명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을 겨냥 “한나라당의 노선과 정책, 이념과 맞아야 한다” 며 지난 7.11 한나라당 경선에 이어 또 다시 색깔론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박 전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인사들 중 유신과 5공 독재에 가담한 세력들이 많음에 비춰 볼 때 그 사고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나는 박 전 대표가 지금과 같이 이 전 시장에 비해 30%가까운 지지율 편차가 생긴 직접적 원인을 지난해 7.11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색깔론 제기 및 의원 줄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표본적 모습을 연출한 데서 찾고 있다. 그녀는 이 때도 지금의 행태와 비슷한 구태적 모습으로 자신의 추종 인사들로 하여금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민들에게는 ‘민정당 망령’을 부활시킨 수구 정치인으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명분을 잃었다. 이는 박근혜 진영이 무섭게 인식해야 할 대목이다.

    박 전 대표와 그 추종세력들에게 마지막 애정으로 경고하고자 한다. 지금 그대들이 여론반전을 꾀하기 위해 들이키고 있는 ‘이명박 네거티브’잔은 회생(回生)의 잔이 아니라, 독배(毒杯)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박 전 대표가 혹 과거의 무슨 문제가 있었다 해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치명적인 검증요인은 바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국에서 민생은 외면하고, 정적을 죽이고자 벌이는 현재의 정략적 네거티브 정치놀음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박 전 대표가 꺼져가는 여론의 불씨를 되살리며, 소생할 수 있는 길은 여론지지율에 집착한 정략적 네거티브 사고를 접고, 참담한 민생위주 사고와 정책비전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자 하는 진정성 밖에 없음을 직언하고자 한다.

    역사와 국민이 박 전 대표의 선택을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내용은 뉴데일리 편잡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