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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한 고등학교 사회시험문제를 공개했다. 논란이 된 문제는 우리나라의 정당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물었고 문제의 마지막 보기로 '딴나라당'이 적혀있었다.
당시 전 최고위원은 "가짜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이 문제는 실제 고등학교 사회시험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 최고위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사회시험문제가 실제로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충남예산의 한 공업고등학교로 2학년 2학기말 사회시험문제였다.
전 최고위원의 주장 뒤 전국 학교는 자체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 충남교육청이 22일 이 같은 사실을 전 최고위원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특히 시험문제를 출제한 두명의 교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는 출제 경위에 대해 "시험출제범위에 '정당'에 관한 내용이 있었고 교과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출제하고자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적 경력이 짧은 교사가 잘 모르고 출제를 했다"며 "절대로 정치적, 또는 어떤 정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생 실력을 감안해 좀 쉬운 문제를 출제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해명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전국의 모든 교사들에 대한 모욕이고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전 최고위원은 두 교사 모두 전교조 출신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 교사는 이 학교의 교육연구부장을 맡으며 도덕과목을 가르치고 있고 다른 교사는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고 일반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 최고위원은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에 가는 전교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답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후에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