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앞선 칼럼에서 현재 지역·계층·세대를 넘어서 무섭게 질주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지난 두 번의 대선과는 확연히 다른 점을 설명하고, 이는 단순한 대세론(大勢論)을 넘어선 국민적 염원을 담은 대망론(大望論) 관점에서 조명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조사된 방송 3사의 여론조사는 이를 웅변(雄辯)하고 있다.

    왜 국민들은 이명박을 대망(大望)하는가. 이에 대한 실체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지금 민심이 무엇을 염원하고 있는가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은 이명박 네거티브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수를 버리고, 진정 이 시대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포지티브한 사고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본 이명박 대망론(大望論)의 실제성-

    17~18일 일제히 발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유력대권 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는 적게는 15%포인트, 많게는 22%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MBC는 시사매거진 2580의 17일 대선주자 여론조사 보도에서 이명박 39.0%, 박근혜 19.%,고건 17.9%, 이 전 시장과 고 전 총리 양자 가상대결 54.2% : 25.9%, 박 전 대표와 고 전 총리 39.2% : 42.4%로 나타났다. 누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답이다.

    18일 방송된 SBS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전 시장 40.8%, 박 전 대표 18.4%, 고 전 총리 17.2%였다.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두 배가 훨씬 넘는 22.4%까지 따돌린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 전 시장이 지난달 조사보다 6.1%포인트가 올랐으며, 반면 박 전 대표는 3.9%포인트 내려간 결과이다.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54.5%의 지지율로 박 전 대표 28.2%를 거의 배 차이로 앞질렀다. 이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이 전 시장을 유일대안으로 인정하며 그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36%로 박 전 대표는 20.6%로 고 전 총리 16.3%를 크게 앞섰다 특히 한나라당 국회의원 77명을 대상으로 ‘당 대선 후보 가능성’을 묻는 KBS의 별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7.7%로 가장 높았고, 박 전 대표가 29.9%로 뒤를 이어 당심에 자신감을 보이던 박 전 대표 측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당선 가능성도 이명박 47.7, 박근혜 19.9 고 건 12.0순으로 이 전 시장의 압승이었다.

    KBS조사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노무현 후보를 찍었던 지지자들의 이동사항이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은 이명박 45.3 박근혜 30.6 등 80%가 한나라당 주자에 머물렀고 고 건 9.4로 나타났다. 반면 노무현 후보 지지층은 이명박 31.3 고 건 25.9 박근혜 11.9로 세 주자에게 분산됐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 보다 3배 가까이 노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했다. 연령별로도 이 전 시장은 60대만 박 전 대표와 비슷할 뿐 전 연령층에서도 모두 박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특히 대선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3,40대에서 이 전 시장은 두 경쟁자에 배 이상 앞섰다.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네 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전 시장이 역대 한나라당 성향의 대선주자로서는 상상을 불허하는 호남에서의 20% 대 지지율과 대통령 선거판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서울 등 수도권과 역대 30-40 대 지지율이 50%대에 육박한다는 사실. 둘째 호남. 충청권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차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 셋째 지지층의 분포가 개혁에서 중도, 중도보수, 보수 까지 이념을 초월해 다양하다는 것. 넷째 이 전 시장이 열세라고 여겨졌던 당심도 본선경쟁력 중심으로 그에게 급격하게 집결되는 흐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세론을 넘어서 대망론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즉 이는 국가위기와 참담한 민생 등 난세정국에서 국민들은 이 전 시장이 보여준 말이 아닌 실천하는 행동의 리더십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음을 말함이다.

    - 정치권의 이명박 네거티브 장사와 이회창 복귀론을 개탄한다. 
    참담한 민생 직시하고, 왜 이명박 대망론(大望論)인가 인식하라-

    두 가지 관점에서 현 정국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여야 정치권이 민심보다는 이명박 전 시장이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정략적 네거티브에 골몰하는 것과 두 번째는 지난 두 번 대선의 실패로 인해 현 국가위기를 초래한 단초(端初)를 제공한 원죄가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시도이다.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 독주체제가 계속되자 열린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내 다른 대권주자 진영에서도 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논리적 비판이 아닌‘잘나가는 사람 무조건 걸고 넘어 지기’식의 비판을 위한 비판의 성격이 강한 것 같아 유감을 금할 수 없다. 열린당은 지난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화할 것임을 이미 공포하였다. 열린당 이외에도 고 전 총리는 물론이고, 같은 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까지 나서서 <한반도 대운하>를 빌미로 이명박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댱 총재가 ‘비좌파대연합’ 이라는 미명하에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세 번째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시도는 한나라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 이는 그가 정권교체를 갈구하는 국민의 희망을 또 한번 짓밟을 수 있는 개연성을 열어놓고 있는 바, 크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국민들은 노 정권의 경제실정으로 인해 눈물과 한숨만이 있는 처절한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 재래시장의 상인, 택시기사, 요식업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청년실업자 등 민생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절규는 절박을 넘어 패닉상태 수준이다. 지금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단 한 가지 희망은‘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이명박 대망론이 형성되는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그에게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열린당과 이명박 네거티브 유혹을 받고 있는 다른 대권주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지금 국민들은 네거티브가 아닌 내일에 대한 희망을 말하는 이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대망론의 실체이다. 즉 네거티브로 흥하려 하지 말고, 참담한 민생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 가를 먼저 살피고 진심으로 그들의 편에 서고자 하는 이에게만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이회창 전 총재 측에도 당부한다. 역사와 국민은 이회창 전 총재에게 세 번의 기회를 제공할 만큼 너그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전 총재는 지금의 국가위기와 민생난이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가를 회오(悔悟)해야 한다. 제왕적 총재로 군림하며 한나라당을 부패 수구적 이미지로 각인시키며, 두 번씩이나 대선을 그르친 이가 ‘비좌파대연합’ 운운하며 대권을 염두에 두는 것은 천하의 후안무치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전 총재는 자신이 지난날 언급했던 것처럼 역사의 죄인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조용히 뒤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원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이들 세력은 지금 왜 국민들이 이명박을 대망하는가를 인식하며, 보다 건전한 사고로 민심을 직시해 주길 바란다.

    -왜 국민들은 이명박 대망론을 말하는가-

    이명박 대망론이 형성된 구체적 이유를 두 가지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① 최악의 민생고와 이명박 발(發) 희망론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12월 66만 명이던 실업자는 지난달 말 82만 명으로 늘어나 지금은 100만 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아울러 빈곤층은 700만 명이 넘고 신용불량자는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은 현 정권의 국정무능과 경제방치로 인해 야기된 최악의 민생고를 겪으면서 현 정권과 극명히 대비되는 이명박 전 시장의 실천적 리더십을 통해 내일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있는 것이다. 즉 국민들은 이 전 시장의 현대 CEO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검증된 능력이 최악의 민생고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세간에서 회자되는 이명박 발(發) 희망론이다. 그의 '한반도 대운하'는 이 연장선상에 있다 하겠다.

    ② 국가위기 해결극복과 선진한국 도약의 꿈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추이를 분석하면 대망론의 실체가 나타난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넘어서 2위인 박 전 대표를 10% 이상 따돌린 시점은 추석기간 있은 북한의 핵발사 실험으로 인한 국가위기가 고조될 때였다. 두 번째 그의 지지율이 증폭된 때는 부동산 사태가 일어난 10월 말 전.후 시점이었다. 세 번째 최근 40%대 지지율로 2위인 박 전 대표를 따돌린 상황은 본격적인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는 2007년 직전의 연말기간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선정국이 다가오면서‘노무현 학습효과’가 엄습하면서, 차기 대통령은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자각의 결과로 추론된다.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청계천 복원, 교통체제 개편 등의 서울시 개조사업을 하면서, 반대론자들의 숱한 비판과 견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국민들은 이 전 시장의 이러한 갈등 및 위기해결 능력을 통해 그가 대한민국의 현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이고, 선진국 도약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망론, 희망의 리더십으로 더 확산될 것-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에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 시장의 라이벌 진영에서는 열린당 지지성향의 지지자들이 많은 그의 지지율 속성상 여권의 대선주자가 부각되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 조작설도 흘리고 있다.

    열린당에서는 친노직계들을 중심으로 9월 내지는 10월의 민주당을 포함하여, 범 여권 세력의 극적인 대통합으로 여론반전, 모병제 카드, 주식회사 행태의 지분 공유로 인한 대연합 등 나라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오직 권력을 잃지 않겠다는 정치 공학적 발상이 난무하고 있다.

    국가지도자의 최고덕목은 국가의 장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제시와 함께 국민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전과 희망은 구체적인 성과로 가시화되어야 한다. 이는 국정책임자와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 국가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국가도약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전까지 비판적 사고를 견지해왔다. 그의 인권탄압과 민주주의 압살은 젊은 혈기로서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무능한 민주화 3대 정권, 특히 그 중 노무현 정권의 경제에 대한 무관심, 무대책), 무방비 등으로 인한 최악의 경제 및 민생난을 체험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순기능을 조명했다. 즉 그의 반민주성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가 ‘조국근대화’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비전과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개인의 가난과 국가의 빈곤을 퇴치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다는 말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선거과정의 공약과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체제개편, 서울 숲과 광장 조성 등 시장취임 후 완벽히 실천해 나가는 모습 속에서 개발독재시대의 인물이라는 나의 이전 편견들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또한 노숙자 일자리 찾아주기, 저소득층 치매노인을 위한 요양원 건립, 저 소득층 고교생 전원 장학금 주기 등을 통해 그늘진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는 이 전 시장이 각종 강연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뉴스로 접하면서 그에게 느끼는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찾았다. 그것은 그가 여느 다른 대선주자처럼 다른 대선주자에 대한 네거티브에 메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민대중에게 내일에 대한 끊임없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이 전 시장의 '희망의 리더십' 이 있는 한 지금 지역 계층 세대 이념을 뛰어넘어 그에게 집중하고 있는 국민적 대망론이 확산일로를 걸을 것을 확신한다. 현재 국민들이 이명박을 대망하는 이유는 그가 다시 찾아온 제 2의 ‘국가적 빈곤’과 ‘서민의 절대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일 것이라는 심정적 확신에서 기인하고 있다하겠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대망론의 실체이다.

    나는 현 정치권의 정파적 이익에만 매몰된 사고가 바뀌지 않는 한 이명박 대망론은 들불처럼 더 번져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 즉 이들은 역사적 퇴행과 권력을 말하지만, 이 전 시장은 민생파탄에 지친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정책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내일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