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이 느끼지 못할 뿐' 역대 어느 정부보다 참여정부는 시스템상으로 가장 안정된 정부"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발언에 한나라당은 '기가 막히다'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총리의 발언을 거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전 총리가 이 정부는 시스템으로 가장 안정돼있는데 홍보가 잘못됐다고 했다"며 "노무현 정부는 역사상 가장 홍보를 많이 한 정부로 알고 있고 지난 4년 내내 국론분열과 국민 불안이 역대 가장 많았던 국정 시스템이 가장 엉망인 정부였다고 우린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이백만 수석은 특이한 대출방법으로 특별하게 돈을 버는 사람임을 보여줬다. 자기 변명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국정 홍보를 제대로 하겠느냐"며 "특히 청와대 측근 권력의 실세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 합리화에는 능하고 남탓에도 특출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코드인사의 전형"이라며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도 실패한 정당이라고 스스로 규정해놓고 내부적으로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고 개탄한 뒤 "이래선 백년하청"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집권세력내에선 엄연히 실정세력이 존재한다"며 "아무리 새살림을 차린다 해도 실정세력들에 대한 인적청산 없이는 아무일도 안된다"며 "도로 노무현 정당일 수밖에 없다"고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