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불참하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용산공원화 선포식을 "개발선포식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 점을 두고 열린우리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열린당 박기춘 의원은 오 시장의 용산공원화에 대한 반대의사 표명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오 시장의 용산기자 공원화 선포식 불참 문제를 꺼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에 불참했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용산공원화 선포식을 '개발선포식'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물론 본인 스스로가 환경시장을 표방하기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용산공원특별법안'에 대해서 공원조성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정부를 비난했으면서, 서울시가 노들섬에 63빌딩보다 큰 문화컴플렉스를 건립해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이런 계획이 환경단체로 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고 이는 환경문제로 용산기지 공원화를 반대한 오 시장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더욱이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쇼핑센터와 호텔 등도 허용한다는데 이는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하려던 '오페라하우스'보다 더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에 대해 환경단체에서는 '오 시장이 환경에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냐'고도 한다"며 오 시장을 공격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노들섬은 그냥 두기엔 아까운 지역이다. 환경만을 생각할 순 없다. 그 지역에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나갈 때 괜찮은 멋진 건물이 있다면 서울에 대해 깊은 인상을 갖지 않을까 욕심을 갖고 있다"며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