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건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희망한국국민연대(희망연대)가 '희망을 찾아서 국민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8일 출범한다. 희망연대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종훈 전 경실련 대표)는 25일 희망연대 발기인 일부를 발표하고, 창립 후 주요사업의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희망연대 발기인은 경제계 문화계 체육계 법조계 관계 학계 시민단체와 시민등 106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중심의 학계 35명, 경제계 23명, 문화계 15명도 포함됐다. 또 창준위는 연령별로는 대학생 2명을 포함한 30대 이하가 8%, 40~50대가 60%를 각각 차지한다고 밝혔다. 발기인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의익 전 대구광역시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소설가 박범신씨, 연극인 박정자씨,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씨 등이 눈에 띈다.

    희망연대는 창립대회에서 '한국사회는 거듭되는 재해와 불안한 안보환경으로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정체된 경제와 줄어드는 일자리는 삶을 궁핍하게 만들고 있으며, 피땀 흘려 이룩한 고도성장과 민주화의 결실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발기인들은 또 희망연대가 정치소비자들의 소비자 보호운동이자 국민의 주권실천운동임을 천명하고, 희망을 찾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연대해 함께 소통하며 활동하는 열린마당임을 강조하면서 △ 희망한국 의제21 △ 희망한국 현장교실 △ 희망한국 토론광장 등을 우선 추진사업으로 결의할 예정이다.

    고 전 총리가 전면에서 주도하게 될 희망연대는 고 전 총리를 포함해 김수규 전 서울YMCA회장, 양현수 충남대 총장,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이종훈 전 경실련 대표 등 5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발한다. 고 전 총리측은 "고 전 총리와 희망연대 창준위원들이 창립총회 행사에 앞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를 방문, 다산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