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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16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25.9%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았으며, 박 전 대표(23.1%), 고 전 총리(23.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같은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이 전 시장은 0.2%포인트, 박 전 대표는 3.7%포인트, 고 전 총리는 1.7%포인트 각각 하락한 결과다.
100일간의 민심대장정에 나서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지난달 1.9%에서 3.5%로 상승한 것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여권인사의 바닥세는 여전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3.3%를 얻었으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3.0%, 김근태 의장은 2.7%,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1.9%의 지지율을 나타내 고만고만한 수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 처음 대입된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지지도는 0.3%에 그쳐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하락세, 열린당과 민주당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43.7%의 지지율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지만, 지난달(48.7%)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열린당은 지난달 10.3%에서 15.4%로, 민주당은 5.7%에서 9.4%로 지지도가 올라갔다.
국민들의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은 더욱 높아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71.6%로 지난달보다 3.8%포인트 상승했으며,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1%로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R&R의 이번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오차 ±3.5%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