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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7.26 재보선 서울 성북을 지역구에 나선 민주당 조순형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이 지역 지원유세에도 자원해 나섰던 이 최고위원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인(義人)을 구하자"며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최고위원은 "조 후보의 당선은 노무현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승리이자, 동시에 탄핵주도세력에 대한 역사적 복권을 의미한다"며 자신의 지지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조 후보는 탄핵 당시 민주당 대표로서 무서운 지도력을 발휘한 분"이라며 "그가 하루빨리 우리 정치 전면에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대의 의인" "청렴한 정치인의 표상"이라는 표현으로 이 최고위원은 조 후보를 칭송했다.
"조순형 당선은 노무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승리"
"한나라, 환심사려 노 탄핵 정당성 부정했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3분의 2가 찬성해 노 대통령을 추방하기로 결의했지만,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노 정권을 만드는데 앞장섰던 매체들이 선동을 개시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매체들의 선동'으로 인해 국민들은 국회의원도 자신들이 뽑은 국민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맹목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역풍'으로 인해 "(정치권이) 민심에 꼬리를 내리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추태를 보였으며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그 대표"라고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탄핵에 앞장섰던 최병렬 전 의원의 경우 17대 총선에 출마조차 못했으며, 당시 원내대표였던 홍사덕 전 의원 역시 지난해 10월 재선거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지적한 뒤 "이는 한나라당이 이들을 배제해 국민의 환심을 사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만약 그 보궐선거에서 홍 전 의원이 공천을 받고 유권자들에게 탄핵의 정당성을 복권시켜달라고 호소했다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렇게 하지 않고 민의를 거스르며 스스로 탄핵의 정당성을 부정해버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