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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화물운반! 완벽 임무수행!"
산림항공관리소 진천지소(지소장 김한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수해로 인한 강원도 인제 고립지역에 화물운반 임무 중 긴급인명구조를 실시했다. 인제 고립지역에서는 쉴새 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그나마 21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집중호우로 긴박한 상황까지 연출됐던 당시 상황을 정리한다.
진천지소는 즉각 수재민들을 위해 화물운반지원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해서 화물을 확인 하던 순간 어디선가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탈진한 이재민이 쓰러졌는데 길이 끊어져 오도가도 못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길이 만들어 질 때 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고 진천지소는 구조작업을 펼쳤다.
□ 이재민 : 사람좀 구해 줘요! 지금 길이 끊어져 사람들이 못들가는데 제발 구해 줘요. 탈진해서 움직 일 수가 없어요.
□ 이대식 운항실장(산림항공관리소 진천지소) : 사람먼저 살고 봐야 하니까 화물운반은 잠시 중지하고 사람 먼저 구하고 봅시다.
헬기 주변에 모여서 고립된 사람이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 김필배 (산림항공관리소 진천지소): 지금 환자가 못 움직이니까 들것좀 준비해 주세요. 담요도 준비하시고요.
□ 군관계자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세요.
남편은 들것에 누워 헬기에 탄 아내를 보고서 한시름 놓이는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몇 번이고 감사하단 말을 되풀이 한다.
이제는 길이 끊어져 차량 이동이 불가능한 곳에 진천지소는의 화물운반을 실시한다. 통신이 두절되고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에 유류와 장비 전달을 위해서다. 인제에 많은 인원이 고립돼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