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관광부의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이강두 신임회장 승인거부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문광부의 거부발표가 나온 10일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 명의의 정책성명을 내고 "문광부의 이 신임회장 거부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국체협을 관변단체화하려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책위는 "행정심판청구와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도 추진할 것"이라며 문광부의 승인거부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책위는 성명에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많은 정치인들이 체육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 운운하며 이강두 국체협 회장만은 안된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정책위는 문광부가 타 후보를 당선시키기위해 시도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정책위는 "문광부가 국체협을 관변단체화 하려는 구시대적 발상을 여실히 드러내 보인 것일 뿐만 아니라 문광부가 뒤에서 민 배종신 전 차관이 회장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보복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정책위는 "문광부가 배 전 차관이나 열린우리당 안민석의원(6명의 회장후보공모신청자 중 한명으로 회장추천위원회의 심의 결과 복수추천자에 들지 못함)이 회장에 선출되었을 경우 과연 승인을 거부했었겠냐"고 따져 물었다.

    정책위는 또 "국체협 회장 선출이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광부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이 회장 승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철저히 따질 것이며, 행정심판청구와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도 강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