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고건 전 국무충리가 박근혜 한나라당 당시 대표(6월16일 퇴임)와 연대·협력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최근 발매된 월간지 신동아 7월호가 보도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5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도실용주의 개혁세력이 정파를 초월해 연대·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박 대표가 연대 요청을 해 온다면) 정략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연대·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박 전 대표와의 연대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고 전 총리를 "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인물평을 했었다.

    이 잡지는 이어 고 전 총리가 1970년대말 박 전 대표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던 때 청와대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정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고 전 총리의 '연대·협력' 언급은 한나라당과 박 전 대표를 분리해서 생각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