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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최열 위원장(환경재단 이사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공약 이행에 대해 '잘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씨는 29일 서울시 인수위 참여소감을 밝히며 "공무원들이 과거보다 상당히 달라져 능력이 있다고 보이지만 있는 법 규정대로 집행하다보니 될 수 있는 일도 안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좀 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최씨는 "공무원들이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공약 가운데 상당부분에 대해 '이행이 어렵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 중심이었다는 그는 "공약자체가 허황된 것은 없지만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나는게 있고 4년동안 실제로 이뤄지기 힘들거나, 재정문제, 주민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서울시청 신청사 건립에도 부정적이었다.
최씨는 또 뉴타운 개발이 '개발위주라고 비판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들간에 합의가 되야하는 등 생각처럼 바로바로 개발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며 "50개가 대상지역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렇게 많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로 알려진 최씨는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재검토, 난지 골프장의 가족공원으로 전환,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세운상가를 허물어서 그린웨이를 만드는 부분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씨는 강북지역 특목고와 자사고를 만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현재 제도와 안맞는 면이 있으므로 곧바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정을 위해 꼭 필요한 공약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시민위원회 구성을 꼽았다.
최씨는 친노·좌익성향의 활동으로 보수단체로부터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