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권을 향한 한나라당 소장·중도개혁파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래모임’은 28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전대’ 선거인단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내 소속 의원 57명, 원외 당원협의회(지구당) 운영위원장 57명 총 114명이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회원이 급속히 늘면서 ‘미니 전대’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결속력이 7월 11일 전당대회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최종 선거인단에는 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초기 멤버보다 회원이 30여명 증가한 것도 미래모임 후보들간의 경쟁에 의한 ‘끌어 모으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초기 선거인단 등록률이 저조해 등록마감일을 이틀 연장하기도 했다.

    미래모임은 2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남경필·임태희·권영세 의원에 대한 1차 투표를 실시해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한 뒤 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는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 선출은 직접투표 결과 70%와 책임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