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노사모 대표를 지낸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성인오락실에서 통용되는 상품권의 불법유통과정에 관련돼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22일 법무부의 국회 법사위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 의원은 "게임 및 경품용 상품권 불법유통 과정에 명씨가 배후에 있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천정배 장관에게 진상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천 장관은 "명씨와 관련된 문제는 금시초문"이라며 "아직 그런 보고는 받지 못했으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보통 시중에서 상품권을 할인할 때는 일정수수료를 떼고 난 뒤, 나머지 금액을 환전 받게 되는데, 이 상품권의 유통에 노사모 회장을 지낸 친노성향의 유명인 A씨가 핵심인물 이라는 설이 나돈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지난 16일 보도한 인터넷매체 브레이크뉴스의 주장과 동일하다.

    주 의원측 핵심관계자는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주 의원의 주장은 명씨를 폭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며 시중에 이러한 얘기가 많이 들리니까 확인을 요청하기위해 던져본 것"이라며 "만일 불법적인 일이 없었다면 명씨에 대한 시중의 오해를 풀 수있지도 않겠느냐"고 말했다.

    명씨가 개입돼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증거를 갖고 추궁하고자한 것이 아니라 워낙 여러 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의혹해소 차원에서 제기했다"면서도 "경찰이나 검찰 인사들로부터 '(명씨의 입김때문에) 상품권 관련 수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라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정황을 전했다. 그는 또 "상품권 관련 건으로 여권 핵심부에서도 고심이 많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