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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외고 지원자격 제한을 주장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정작 자신의 딸은 외고를 졸업한 뒤 현재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일보는 22일 김 부총리의 딸은 서울 D외고 불어과를 졸업한 뒤 모 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했고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부총리의 딸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하버드대 MBA학생 대표로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영어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김 부총리가 "외고 졸업생 중 31%만이 어문계열에 진학하는 등 설립목적을 위반했다. 외고정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매졌다"고 비판하고 외고 지원자격 제한 조치에 대해선 "외고에 가면 불행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말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식이 학교 다닐 때에는 '전국에 특목고를 골고루 세워야 하고, 서울 강북과 판교에는 아주 좋은 특목고를 세워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외고는 실패했다'고 하는 이중적 태도는 문제"라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한 네티즌의 글을 인용해 김 부총리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