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00여개 보수단체의 연합조직인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대표상임의장 이철승)’는 12일 성명을 내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서기국장 안경호의 ‘전쟁화염’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는 안경호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을 위협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정통 세력은 김대중∙김정일 합작 6.15 남북공동선언을 연방제 통일을 위한 반역적 사문서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6.15 관련 행사에 안경호가 참석한다는 것은 김대중-노무현의 좌파정권 9년에 대한민국이 적화통일의 길에 들어섰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남 적화통일 전선의 총책 안경호가 대한민국에 발 들여 놓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경호는 지난 10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반도가 미국이 저지른 전쟁의 불길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평통은 지난달 18일 ‘남조선 동포들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통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미국에 추종하는 ‘전쟁머슴정권’이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