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첨단기업 투자유치활동에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함께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해외첨단기업 유치단은 미국, 핀란드, 스페인, 두바이,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11일부터 20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마지막 투자유치활동에 나섰으며 김 당선자는 이 가운데 11일부터 3박4일간의 미국지역 활동에 동행한다.  ·

    손 지사와 김 당선자의 이번 미국 동행은 현직 지사와 예비 지사간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조율과 협조가 이루어져 도정의 차질없는 인수인계를 위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 김 당선자로서는 해외첨단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을 다해온 손 지사의 과업을 승계한다는 점을 외부에 알리고, '경제도지사'로서의 이미지를 쌓는 첫 출발인 셈이다.

    손학규, 임기내 113개 업체 140억5000만달러 유치 마무리
    김문수, '노하우 전수' 민선 4기 경제도지사 출발점으로

    경기도는 "김 당선자가 손 지사 취임이후 도정 최고의 목표로 추진해온 외국첨단기업 유치 활동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민선 4기에도 이를 최우선적으로 역점 추진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국전 김 당선자는 "짧은 기간이지만 경기도의 경제 살리기의 첫 발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심히 배우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측은 "경기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하기 위한 이번 미국방문 일정은 손 지사로부터 투자유치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간인 셈"이라며 12일 미국 세인트폴 3M사와의 1억 4000만달러 투자양해각서(MOU)체결, 보스턴 에어프로덕트사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MOU체결, 그리고 EMC사와는 투자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손 지사 취임이래 4년 동안 이번 방문을 포함, 총 113개 해외첨단기업으로부터 140억5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직·간접 일자리 창출 및 도내 산업, 나아가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경기도는 "민선 4기에도 수도권내 고급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차세대 국가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는 자동차, 반도체, TFT-LCD를 위시한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분야 등의 핵심 부품산업과  R&D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