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친노 매체인 “데일리 서프라이즈”, 배삼준 대표가 대표직을 그만 두면서 노 대통령을 향해 ‘잘못된 정책을 안 바꾸면 반정부운동 나설 것’을 선언했다고 한다.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모체였던 ‘서프라이즈’가 지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2002 대선의 공로 언론으로 친노 논객들의 대표적 사이트였고, 아울러 ‘노풍’을 일으킨 진원지였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배 대표는 노 정부를 향해 ‘경제 현장을 모르는 황당한 발상’으로 “부자에게 돈을 걷어 가난한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사회주의적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나부터 정권 비판 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 현 정부가 재집권전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행정수도로 충청도 표를, 세금정책으로 서민 표를 모으려 했지만 이는 경제 현장을 모르는 황당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노무현 정부가 5·31후폭풍으로 친노 인사들의 잇따른 쓴 소리와 비판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커다란 실수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진정한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논객이나 언론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쓴 소리나 비판을 할라치면 ‘반대파’ 또는 ‘기득권자’ 또는 ‘반개혁세력’으로 몰아 2분법으로 ‘적과 동지’로 구별했던 점일 것이다.

    좌파의 논리에 충실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소홀히 하였고, 대한민국의 정통세력인 애국세력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대통령 집권 3년 반 동안에 이루어낸(?) 경제 현상은 부동산, 세금정책 때문에 한국경제가 파탄지경으로 휘몰아쳐 내동댕이쳐졌다.

    사회의 질서는 사이비좌파들이 파괴하기 시작하여, 공권력과 안보집단인 국군을 무력화시켰고, 김대중의 재방북을 통한 연방제사변을 일으키려는 징후가 국민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겨다 주었다.

    한마디로, 노 대통령은 배삼준 데일리 서프라이즈 대표 말대로 ‘정직하고 뚝심 있는 정치인 노무현이 좋았다’는 그 좋았다는 인상을 노무현 대통령 측근에 포진한 일부 사이비좌파들과 아부 정치꾼, 아부 행정꾼들 때문에, 노 대통령의 인상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영웅’의 모습을 향해서 아집스럽게 달려간 지난 3년간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퇴조시킨 변혁기였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을 낡은 이념으로 요동치게 만들었고 국가의 기강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어간 노 정권의 행적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 이제 노 대통령은 선택의 기로에서 결단을 내려야한다.

    첫째, 노 대통령이 이미 스스로 마음속에 ‘임기 중 퇴진’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름다운 퇴장에 대한 선택 문제이다. 퇴진을 각오하고 대한민국을 헌법 중심으로 복원시키겠다는 의지의 선택이 전재되어야 한다.

    둘째, 남은 임기를 대한민국 헌법 즉, 자유·민주·시장경제 논리의 바탕위에서 대북문제를 인식하는 발상의 대전환에 대한 선택이다.

    자주라는 환상적 용어 대신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복원시키고,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에 사력을 다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의 인식에서 큰 업적을 이루어낼 수도 있다.

    첫째와 둘째가 모두 힘든 선택일지 모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충분히 선택의 결단을 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로서 여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노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