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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이은 이벤트. '이미지 정치' '바람정치'란 비판을 받아온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엔 '이벤트 정치'란 비난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은 가운데 출마 전 부터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개혁적이란 '밖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만 갖고 출마를 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두 사람이 마지막 승부카드로 꺼낸 '마라톤 유세'와 '철인3종유세'가 선거 막판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이벤트 성'에 불과하다는 것.
강 후보와 오 후보는 선거 막판 각각 '마라톤 유세'와 '철인3종유세'라는 승부카드를 꺼냈다. 뒤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강 후보 측은 '마라톤 유세'를 통해 역전 드라마 연출을 기대하고 있고 오 후보는 이에 뒤질세라 '철인3종 유세'로 맞불을 놓았다.그러나 이 같은 두 후보의 막판 승부수가 네티즌들에겐 오히려 거부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네티즌들 모두 두 사람의 유세를 두고 '이미지에 이어 쇼'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색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두 후보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디 'qkdlqm'는 "감성으로 시작해서 감성으로 끝내는 선거"라고 비판한 뒤 "마지막 순간에 비틀거리면서 쓰러지는 센스도 잊지 말아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ja16kdp'는 "서울시장 역대 최악의 후보들"이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hindol74'는 강 후보에게 "강금실의 정치 쇼는 이제 지겹다"며 "무슨 초등학교 반장 유세하느냐"고 비난했다.
아이디 'cxicxi'는 오 후보에게 "오세훈이표 철인3종경기는 트럭도 탄다며?"라고 비꼬은 뒤 "트럭을 타고 철인3종경기를 한다는데 요즘 철인3종경기는 트럭도 타느냐"고 꼬집었다. 아이디 'weber9197'는 "72시간을 하든 철인경기방식을 하든 다만 선거 직전 탈진을 이유로 응급실을 간다거나 그래서 동정표를 얻으려 한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워낙 이미지로 무언가를 하려는 분들이라 별별 생각이 다 나게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nagnep'는 "출마도 눈치보다가 밥상 다 차려놓으니까 지지율 좀 높다고 나오더니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마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anbh73'는 "머리에서 나오는 것마다 내용은 없고 이벤트 이벤트··· 결국 72시간 마라톤 유세한다면서 마지막엔 쓰러지는 이벤트, 마지막 장면이 눈에 보인다"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