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친여세력으로 부터 몰매를 맞고 있다.

    열린당은 "한 여성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칼부림을 당했다"는 전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전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친여매체 역시 이들의 주장을 인용해 일제히 전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처럼 전 의원이 친여세력으로 부터 몰매를 맞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층에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세현장에서 듣는 전 의원의 연설이 친여그룹에겐 독이 될 수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층에겐 큰 공감대가 형성되며 오히려 지지층 결집이란 효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전 의원의 연설은 유세현장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일부 유권자들은 전 의원의 호소에 눈물까지 흘리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전 의원을 격려하는 글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네티즌들 대다수는 "기분좋다" "속이 시원하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misa21'는 "대표님이 무사해서 좋고 전여옥 의원이 열린당을 박살내서 기분좋다"고 했고 아이디 'namc999'는 "울 여옥님 화이팅 화이팅 역시 잘 한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은 오는 7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통해 전 의원을 박 대표의 후임대표로 추대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 아이디 'kkc1109'는 "전여옥을 박근혜 후임으로 대표 추대함"이라고 적었다.

    아디이 'manmandi7'는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신다. 정말 한 여름 소낙비처럼 시원시원하고 우산없이 마냥 맞고 싶은 장대 같은 소낙비"라며 전 의원을 극찬했고 아이디 'changsz153'는 "박근혜 대표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대신해서 몸과 마음을 선거에 던지고 계신 전여옥 의원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 드린다"며 "박 대표님 사고당했을때 발을 동동 구르면서 신속하게 위험을 해소시키신 모습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전 의원 역시 친여세력의 공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당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맞서고 있다. 전 의원은 충청지역 선거분위기를 전하며 "열린우리당의 지난 3년은 바로 '고슴도치 정치'의 실패"라며 "자신만이 옳다며 타인에게는 가시를 잔뜩 세우는 고슴도치 정치는 국민에게 고통만을 주었고 오만과 독선의 고슴도치는 외톨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당원들을 비롯한 당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정확하게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시다"며 "아무리 편파방송과 친노매체가 재주를 부려도 국민들은 다 알고 있고 마음 깊은 곳에 헤아릴 것 다 헤아리고 짚어볼 것 다 짚어보고 계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