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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5명이 이색협정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광역 의원 4년 임기를 2년씩 나눠, 떨어진 후보에게도 의정활동의 기회를 주기로 합의한 것이다.
민주당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박덕순(47·약사)·이명호(51·지역당위원장)·김선규(61·도의원)·김건웅(45·경기도당 사무처장)·나경숙(47·도의원)씨는 특별당비를 당에 내지 않는 대신 이 같은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현재 목표로 삼고 있는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의석수는 2석이다. 선거를 통해 2석이 확보된다면 기호1·2번인 박씨와 이씨가 2년 동안 광역의원으로 활동한 다음 남은 임기 2년은 기호3·4번이 이어받게 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내부적으로 합의에 의해 임기를 나누기로 한 것이기에 선거법에 저촉되는 점은 없다”며 “광역의원 임기를 넘겨주는 대가로 금전이나 공천관련 협박이 있었다면 모를까 자의적인 사직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