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민주체제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기저를 넓히겠다”

    기독교 보수단체들이 19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사랑∙섬김∙인권∙민족 기독교뉴라이트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뉴라이트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 단체의 외연확대 움직임에 따라 보수단체간 연대와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섬김과 봉사, 민족과 인권 분야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것”이라고 정치적 세력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현실은 극단의 좌파와 우파가 대립하고 있으며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적 자본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정권이 옹호받고 피 흘려 지켜온 이 땅의 민주주의와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 또한 도덕적 해이와 부정부패가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어 상호간에 신뢰할 수 없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올바른 정치를 실현하며 북한의 독재와 헐벗은 사회주의로부터 주민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북한의 인권을 선보장하는 지원을 해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또 이들 단체는 뉴라이트 운동의 전개방향에 대해 “여러 갈래에서 전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지금과는 다른 사회분위기가 조성돼 노무현 정부 같은 대중영합주의는 우리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것과 교과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인식을 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기초를 세우는 기독교뉴라이트’라는 제목의 개회사에서 “이 운동을 정치세력화 하지 말고 기도∙진리∙정신문화운동으로 중심을 잡아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의 신앙이 기독교 안에만 머물지 말고 민중들 속으로 들어가고 북한의 신음하는 백성들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통일한국 시대를 열어가는 기초를 닦는 일에 굳은 각오로서 출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필환 백석대 교수가 상임대표로 추대됐으며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공동대표와 김석우 전 통일부차관을 비롯한 7명의 자문위원으로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청렴한 국가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통일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진한국을 위한 정신적인 기틀을 조성하고 국내 정치 경제 문제에 한국적 뉴라이트 철학의 수립을 통한 실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단기과제로  ▲년 2~3회의 세미나와 포럼 ▲초 중 고교를 비롯한 교육계에 뉴라이트 운동 전문강사를 운영 ▲북한인권문제/ 북한선교활동 ▲사이버 홈페이지 운영을 통한 여론화, 자료배포 ▲공부방 등 복지 프로그램 실시 ▲목민정치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운영확대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회원 및 운영위원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장기과제로 ▲뉴라이트 사이버 신문발행 ▲북한, 인권, 기독교 관련 방송국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