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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5·31지방선거 지원유세 초반부터 초접전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세 첫날부터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대전을 방문해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시동을 건 박 대표는 이튿날인 19일엔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전망되고 있는 제주를 찾았다. 한나라당은 대전과 제주 두 지역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고 총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귀포 제일호광장 앞에서 개최한 지원유세에서 박 대표는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를 '한나라당이 제주도에 보낸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제주도를 크게 발전시키고 경제사정이 좋아지도록 만들어 보답하겠다. 내가 오늘 확신에 찬 믿음을 갖고 제주도민을 찾아뵙게 된 것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 발전을 이끌어 낼 분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현명관 후보를 소개하며 "이 분은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능력있는 훌륭한 분으로 제주도민에게 드릴 나와 한나라당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뒤 "제주도는 대도약의 계기를 맞았고 현 후보는 제주도를 축복받은 땅으로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후보는 그동안 세계를 상대로 경제활동을 펼쳐왔고 여러가지 사업을 유치해 제주도를 국제적 관광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현 정권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을 뽑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이기도 하다"며 "세계는 30년만의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나 홀로 경제, 외교,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성토했다.그는 "일자리가 없어 청년실업이 최악상황이고 아기를 낳아도 제대로 키울 형편이 못돼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현 정권 때문"이라며 "현 정권은 대통령과 국회의 과반수 의석을 갖고도 자신들의 코드 맞추는 데만 정신을 쏟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러니 언제 민심을 돌볼 틈이 있겠는가"라고 비꼰 뒤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야겠다.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선진화시킬 정당은 한나라당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