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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 투표당일에 각 기표소 마다 돋보기를 비치해달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정당 공천제가 도입돼 투표 방법과 절차가 매우 복잡해졌기 때문. 상대적으로 50~60대의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선 자칫 복잡해진 투표방법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의 경우, 단체장·지역의원·비례의원, 기초의 경우 단체장·지역의원·비례의원들까지 모두 6번의 투표를 해야 하는 데다가 기초의원 선거에는 처음으로 정당공천제가 도입돼 정당별로 부여되는 번호 뒤에 가나다의 형태로 기호가 복잡하게 구성됐다"며 기표소마다 돋보기를 비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시 기표해야 할 곳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각 기표소마다 돋보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 시력이 좋지 않은 연로하신 어른들이나 장애인들이 투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칫 본인의 의사와 다른 곳에 기표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