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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출마자 전체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지난 12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5·31지방선거 출마자를 향해 위협성 발언을 하여 물의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2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석상에서 “매관매직 게이트, 공천 장사 등이 전국적으로 자행됐고 5·31선거 당선과 모두가 부패한 선거 과정, 부패한 당선자일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당선 과정을 사법적 잣대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천명했다.
자기 승리면 ‘아니면 말고’이고 남이 승리하면 ‘깽판 치겠다’는 말인가?
정동영 의장의 이번 발언은 선거를 보름정도 앞둔 시점에서 지방선거전반에 대한 정당성 없는 비판을 했다고 빈축을 사기에 충분하다. 집권여당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5·31전체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해서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법적 잣대 운운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일개 정당대표가 사법부의 권위를 임의로 훼손할 수 있는 오만한 시각에서 그 인식이 출발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대통령도 할 수 없는 막말하는 정동영 의장은 누구 믿고 큰소리치나?
정 의장 말대로 모두가 부패한 선거과정, 부패한 당선자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은 국민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후보자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말이다. 어떻게 공당, 그것도 집권여당의 대표가 그와 같은 낮은 수준의 표현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인지, 혹시나 정동영 의장은 보이는 것이 없는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자나 표현할 수 있는 무모한 말을 소위 집권당 최고위원회에서 내 뱉을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정동영 의장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도대체 대통령도 할 수 없는 막말을 하는 정동영 의장은 누구를 믿고 큰소리치나?
정 의장은 진정 순백(純白)한가? - 천만에 - 김대업, 설훈의 부정선거사건은 왜 침묵하고 있나?
정동영 의장 눈에는 매관매직, 공천 장사, 부패한 선거과정, 부패한 당선자 밖에 안 보이는 것인지? 그렇게 정동영 의장이 순백(純白)하다면 왜 지난 대선 때 김대업 사건, 설훈 전 의원 등의 매우 부당하고, 부패되어 있는 부정선거과정에 나온 그 엄청난 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입 다물고 침묵하며 눈을 감고 넘어가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 순백(純白)할까? 천만에다!
정동영 발언, 독재권력시대에도 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발언이다
잘못이 있다면 당당하게 검찰에 고발해서 검찰의 조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주제넘게 지방선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마치 부정부패의 상징처럼 느끼도록 국민들에게 허위사실 또는 미확인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타인의 명예’를 생각하지 않는 매우 시건방진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무소불위 발언은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될 내용이다
정동영 의장의 이와 같은 공포분위기 조성은 독재권력 시대에서도 감히 상상 못할 무모한 발언으로 생각되어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할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될 수 있다. 지방선거에 이길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지방선거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집권당의 책임자가 모름지기 ‘선거분위기’를 ‘공포분위기’로 몰아갈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함부로 해서야 되겠는가?
정동영 의장은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동영 의장은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노인은 집에 가서 쉬어라라는 말과 똑같은 말인가?
자기네가 승리하면 ‘아니면 말고’가 되고 남이 승리하면 ‘깽판 치겠다’는 사고방식은 자유 민주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국민의 공적(公敵)이다.
자기 자신부터 청소하라
정동영 의장은 남을 청소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가 먼저 깨끗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해석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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